허지사 '지역구의원으로 뭐했나' 정동채의원 불쑥 발언 못마땅
허지사 '지역구의원으로 뭐했나' 정동채의원 불쑥 발언 못마땅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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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만 전남도지사는 21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전남 시.도통합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허지사는 이날 "중앙정부에서 시도통합 정책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하였고 한창 진행단계에 들어선 도청이전사업도 현실적으로 중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시도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이유가 무엇이냐"면서"지역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모적인 통합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할것"이라 고 말했다. 허지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고재유 광주시장의 '도청이전 유보를 전제로 한 통합찬성'과 정동채 민주당 광주시지부장의 '도청이전 사업 중지 권고' 등에 뒤이은 것으로 시.도통합 여론을 잠재우고 도청이전 강행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95년 민선도지사 취임이후 3년6개월동안 시.도통합에 정열을 쏟아왔으나 광주시와 시의회의 반대, 광주시민의 무관심, 정부의 외면으로 끝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시도통합 주장이 혹시 시.도통합활동으로 인한 파장이 어떻게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손해볼일이 아니라는 무책임한 발상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허지사는 또 최근 도청이전 중단 등을 권고한 정동채 시지부장에 대해 "통합 주장 당시 지역국회의원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한편 '도청이전유보시 통합논의'의사를 밝힌 고시장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안고 있는 지하철부채를 도민이 떠안을 수 없는 만큼 이를 청산했을 때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등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이후 도청이전을 둘러싼 어떤 논쟁에도 대응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이전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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