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희망과 꿈의 여정만 남았다
특별기고- 희망과 꿈의 여정만 남았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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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통령선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없고, 갈 길은 머니 많은 분들께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으시겠죠?


광주가 만든 노무현후보는 정말 승리할 수 있을까? 이회창후보에게 대세가 넘어간 것이 아닐까? 최근의 분위기만 보면 절망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노심초사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결국은 노무현후보가 승리합니다.


근거는 간단합니다. 첫째,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0% 이상이 이회창후보의 집권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셋째, TV 합동토론을 거치며 호남과 영남연합·개혁세력과 젊은층에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느냐고 지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과 꿈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호남에서는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망이 없을 것이라고 걱정들을 하십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노무현후보는 노선과 정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노무현후보를 대선후보로 만들어 준 호남지역민들, 그리고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만일 단일화협상이 성공해 노-정이 함께 전국을 돌면 이회창 대세론은 휴지조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정몽준후보의 지지율은 10%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습니다. 협상 결렬후 정후보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할 것입니다. 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후보를 말라 죽이려는(枯死) 민주당내 비노파 중진들이 탈당과 정후보 지지사태를 일으켜 또 한번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새발의 피(鳥足之血)일 뿐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몰락을 재촉할뿐이며, 구태정치세력과의 세를 합치려는 정후보의 이미지 추락만을 부채질 할 것이 뻔한 이치입니다. 현대가(家)의 사퇴압력이 강화될 것이며, 기업가출신 정후보가 더 이상 뛸 재간이 없어져 결국 자연스러운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예견됩니다.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드디어 노-이의 치열한 결전이 전개될 것입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 붇는 조직선거를 획책하고 있고, 수많은 기회주의적인 정치철새들을 집합시켜 대세론을 확대시킬 것입니다.


거기에 맞서는 노후보는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되는 TV토론을 통해서 이회창후보를 압도해 나갈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TV합동토론이 두려워 말로는 정치개혁을 한다면서도 이번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무산시켜 버렸습니다. 각종의 합동토론회도 계속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디어는 조직선거를 능가하는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부산 경남에서 노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의 여론조사에서 노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8%대로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 젊은층과 개혁세력들의 결집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남과 영남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이 영향이 수도권을 확산되면 지금까지의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게 될 것입니다.


호남의 힘이 다시 한번 필요할 때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거대국회에 보수강경세력이 득세해 전쟁위기는 고조될 것이며, 신 유신시대(維新時代)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호남은 다시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언론인은 현재 노후보의 생사를 가름하는 것은 호남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노-정으로 갈라진 호남 민심을 노후보로 집중시키기만 하면 호남만으로도 노무현 후보 지지율은 곧바로 28%∼30%로 상승합니다.


호남의 분명한 선택으로 단일화문제도 쉽게 해결될 수 있으며, 당의 분열도 막을 수 있습니다. 호남의 지혜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이태백의 시처럼 '일엽편주는 이미 첩첩산중을 지나고(扁舟己過萬重山)' 있습니다.

*위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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