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모니터링단 발족
광주국제영화제 모니터링단 발족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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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를 지역민의 문화 축제로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문화모니터링단이 오는 25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발족했다.
광주전남문화연대 주축으로 구성된 '광주국제영화제 문화모니터링단'은 지난 21일 발족식을 갖고 "문화행사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영화제 과정 전반을 모니터 할 것"임을 밝혔다. 국가 기관이나 단체, 부천영화제 등에서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한 바 있으나 이 지역에서 자발적인 시민모니터링단이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국제영화제 문화모니터링단은 자원봉사, 마케팅, 홍보, 예산, 프로그램 등 10여개 분야로 나눠 이번 국제영화제를 모니터 할 계획이다. 영화제 행사 기간 7일뿐 아니라, 행사 이전과 행사 이후 국제영화제 전반 과정이 모니터 대상에 포함된다.

문화, 행사기획 전문가에서부터 시민까지 20여명 모니터링단 활동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넓히고, 광주국제영화제 방향성 정립 목표"


특히 문화, 행사기획 전문가에서부터 시민들까지 20여명의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모니터링 결과가 광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 방향성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국제영화제 모니터링단 김지원 씨는 "전문가 중심의 관료화된 문화 행사들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산을 막고 있다"며 이번 모니터링 활동이 향유자 중심의 문화 행사를 만들어 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는 지역 축제 예산의 5%를 문화모니터링에 투자해 문화 행사의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국제영화제 모니터링단은 모니터 내용을 '광주국제영화제' 결과보고서로 작성하여 내년 영화제 내용, 방향성 설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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