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유원희, 총상금 1000만원 수여
목포시는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을 배출한 문향 목포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목포지역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목포문학상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제16회 목포문학상에는 전국적으로 목포에 연고를 둔 문학인들이 참여한 목포작가상 분야에 총 102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시는 전국의 지명도 있는 작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
본상에는 소설집 ‘살아남은 자들’ 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작품상으로는 시 부문 ‘감자젖’ 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상금 400만원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작 ‘살아남은 자들’은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후 온난화와 이주자 차별과 같은 오늘날의 문제들을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는데, 하나의 모티브를 서사화하는 능력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추동력이 주목을 받았다.
작품상 수상작‘감자젖’은 시적 이미지와 언어감각과 상상력이 탁월했다.
특히 표제작은 “방을 껴안으면 / 영정사진 속 할머니가 집에서 빠져”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윤슬처럼 반짝거리는 감동을 내재한 수작이다.
올해 목포문학상 심사위원과 세부 심사평은 목포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포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목포골목길 문학축제 개막식 날 개최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목포문학상의 목포작가상 분야가 나날이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공모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목포작가상을 통해 지역문학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골목길 문학축제가 개최된다.
문학을 주제로 골목길 전시, 문학콘서트, 독립서점 페어, 차범석 탄생 100주념 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목포골목길 문학축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