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에게 큰 호응 얻어
순천시 별량면 거차마을 뻘배체험장에서는‘202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순천만 갯벌체험행사’가 지난 7일 열렸다.
지난 3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된 순천시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순천만 갯벌을 반려동물과 함께 공유하는 취지로 열린 가운데 기존의 반려동물 축제 또는 행사가 잔디에서 열렸던 것을 탈피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순천만 갯벌에 뛰어 들어가 세계자연유산을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반려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성숙한 반려문화의 공유와 소통의 시간이 됐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까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곳이다.
거차마을 갯벌체험장 일원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 뻘배 타기 ▶ 갯벌에서 고무신 멀리 던지기 ▶즉석 ‘동물가면’ 노래자랑 ▶갯벌체험과 함께하는 ‘신나는 레크레이션’ ▶반려동물 사진전 ▶반려동물 사행시 ▶퀴즈를 맞춰라 ▶롤렛 돌리기 ▶반려동물 발도장 찍기 ▶반려동물 타로점 ▶즉석 셀프 사진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거차마을을 찾은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수시에서 참석한 이효연(안심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우리는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지만 할머니가 키우고 계셔서 강아지를 예뻐한다”면서 “아빠, 엄마랑 함께 갯벌에 와서 강아지들도 보고 퀴즈도 풀고 상품을 받으니까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순천시 조례동에서 온 한 시민은 “반려둥물과 함께 체험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했는데 모두 다 재미있고 내년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갯벌 행사를 또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 동물자원과 반려산업팀 관계자는 “순천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이 됐다”면서 “별량 거차마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갯벌체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줘서 고맙다. 오는 10월에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려고 계획중이다. 앞으로 반려동물에 관한 행사를 좀 더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별량면장은 “반려동물은 '반려'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처럼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과 함께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며 “갯벌위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고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난 행사였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선착순 사전접수는 3일만에 접수가 완료됐으나 사전접수를 미쳐 하지 못한 참여자들까지 몰리면서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