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천 일대 5곳에 하천 진·출입로 자동 차단기 설치에 나선다.
남구는 6일 “돌발성 폭우로 하천 내에서 고립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올해 연말까지 사업비 1억 7,242만원을 투입해 광주천 진·출입로를 원격으로 통제하는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광주천에 해당 시설을 설치하는 이유는 기후 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한 데다, 많은 비를 동반한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된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하천 내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남구는 호우경보 등으로 광주천 수위가 상승할 때마다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진·출입로에 차단을 표시하는 줄을 매번 설치했는데, 진·출입로가 산재해 있어 통제시 많은 시간의 소요와 함께 시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남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대교와 광주교, 중앙대교 좌·우, 부동교까지 5곳에 하천 진·출입로 자동 차단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자동 차단기 관리를 위해 건설과 사무실 안에 관제 상황실을 만들어 기상 변화에 따른 광주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해당 시설을 원격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하천 자동 차단기 설치 공사는 12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구는 광주천 내 안전환경 조성 확대를 위해 내년에 하천 진·출입로 자동 차단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약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곳의 장소에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하천 진·출입로 자동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면 광주천 주변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므로 기상이변에 의한 돌발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교·중앙대교 등 주변 5곳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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