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개혁 보다 ‘줄서기 구태 정치’택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개혁 보다 ‘줄서기 구태 정치’택했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8.0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양부남 65.85% 얻어 강위원(34.15%) 꺾고 당선
​​​​​​​현역 8명 합의 주대와 원외 1명의 대결 구도 결과로 '분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현역 양부남 의원이 원외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강위원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양부남 국회의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양부남 국회의원

민주당 광주시당은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정기 당원대회를 갖고 양부남 의원(서구을)을 신임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투표 결과 양 의원은 65.85%(대의원 363표·68.88%, 권리당원 2만1천81표·65.41%)를 얻은 반면 34.15%(대의원 164표·31.12%, 권리당원 1만1천98표·34.39%)에 그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꺾었다.

양 의원의 당선 배경에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합의 추대를 한 뒤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따라서 이번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광주 현역 8명과 강 대표간 8대1의 경선이었으며, 결국 현역에 줄을 서는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을 포함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나 시의원 및 구의원들이 줄서기 정치에 다름아니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으로 '당원 주권시대' 정당·정치 혁신을 내세웠던 강 대표의 비전이 먹혀들지 않음에 따라 광주 정치지형은 유권자의 선택보다는 민주당 중앙당이나 현역 국회의원의 그들만의 ‘사천’에 의한 구태정치가 지속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