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왕관을 내팽개 친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자화상’
스스로 왕관을 내팽개 친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자화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8.01 11: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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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장 직함 걸고 특정후보 지지 문자 발송
정치적 계산 하에 북구청장 공천 위한 보험 여론 '비등'
​​​​​​​시의장 위상과 가치를 추락시킨 꼴 ‘지적’도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자신의 위상이나 가치를 스스로 망각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다 망신살을 당할 때 주로 쓰이는 말이 아닐런가 싶다.

광주광역시의회 전경(원내는 신수정 의장)

정치인은 더욱 그렇다.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에 오른 이는 바로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다.

민주당광주시당 선거에 부질없이 부나비 처럼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명색이 142만 광주시민들의 대의기관인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의 위신을 스스로 내던지는 꼴이 됐다.

1991년 개원 이래, 그러니까 34년 만에 선출된 첫 여성의장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말이다.
현 강기정 시장의 발탁에 의해 광주 북구에서 구의원 3선을 지낸 뒤 시의원으로 두 차례 당선된 18년의 정치 경력 답지 않다.

아시다시피 시의장이라는 직함은 강기정 시장 다음으로 제2인자라는 사실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게다.
그런 그가 집행부인 광주시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서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내팽개치고 현역이라는 정치권력 앞에 줄을 섰기 때문에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을 성 싶지 않다.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와 양부남 현역의 양자대결로 치러진 민주당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누가 승자가 되든 신수정 의장은 이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됐다.

신 의장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이 미는 양부남 후보에게 줄을 설 바엔 확실하게 하자는 뜻에서 의장이라는 ‘왕관’을 벗어던졌을 게 분명하다.
그래야, 양 후보가 당선되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청장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 하에 확실한 보험을 들었을 게다.

지난 4·13총선 과정에서 신 의장이 도왔던 같은 지역구 정준호 의원이 공직선거법에 걸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장 출신인 양 후보의 조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광주의 정치판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 싶다.
이와는 반대로 강위원 후보가 승리를 하게되면 그러한 신 의장의 꿈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신 의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정치판에서 위험천만한 곡예를 했을까?
문자메시지가 어떤 경위에서 발송됐는지를 들여다 보면 담박에 알수 있다.
실제로 신 의장은 시의장이라는 신분으로 양 후보 캠프로 가 핸드폰을 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직함과 이름을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사실이다.

신 의장은 지난 29일 보낸 메시지에서 ’광주시의회 의장 신수정은 기호 2번 양부남을 시당위원장으로 적극 지지합니다‘라는 제하의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면서 양부남은 합니다! 광주의 호위무사라고 적힌 이미지 파일과 함께 지지 선언과 투표 방식 및 후보 공약까지 착실하게 소개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보냈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고 발송업체를 통해 양 후보 캠프에서 요금을 대신 내주고 발송을 했다면 공직선거법 논란 소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신 의장의 메시지 발송은 자신이 선택한 정치행위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변명하지만 권리당원의 표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구청장들이 뛰어들어도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관련기사> 강위원, 민주당광주시당을 ‘개혁정당’으로 확 바꾸겠다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133

신 의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전반기 정무창 시의회 의장을 떠올리게 한다.

정 전 의장은 총선 과정에서 의장이라는 직분을 망각하고 당시 광산갑에 출마한 이용빈 의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물론 자신을 공천했던 이용빈을 당선 시키기 위해 지지 성명을 발표하거나 그런 사실이 사진과 함께 언론에 나오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총선 결과는 박균택 후보에게로 돌아갔다.
이제 정무창 전 의장은 2년 뒤 공천을 걱정해야 할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시 시민들은 시의장 쯤 되는 지체(?)높은 분이 현역의 졸개(?)노릇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과 비판이 뒤따랐다.

어찌됐던 지난 총선에서 광주는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곤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이 초선으로 바뀌게 됐다.

그동안 관례대로라면 재선인 민형배가 시당위원장을 꿰차야 하나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가볍고, 얍삽하게 행보를 함으로써 신수정 의장과 같은 선출직들의 줄서기 구태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
그가 “현역들은 시당위원장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이재명 대표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초선을 향해 시당위원장을 합의 추대하자고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지점에사다. 

결국 민형배는 검수완박이라는 '꼼수 탈당'을 통해 친명의 대열에 끼게 됐자만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민주당 강성 팬덤의 마음을 얻지 못해 득표율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광주의 권리당원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신 의장은 시의장 선거 과정에서 야기된 혼란과 갈등을 봉합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치적 계산 하에 개혁정당을 꿈꾸는 강 후보 보다는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양 후보를 택했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대결, ‘개딸 투표’가 막판 변수다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937

광주시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시민 행복과 자존감을 안겨주는 시의장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어쩌랴,
앞으로 신수정 의장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없겠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북구청장의 꿈은 헛된 부메랑으로 다가올 수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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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2024-08-01 14:56:41
광주가 성추문있는 인간이 당협위원장 가당키나하냐? 하긴 강기정이도 광주시장하는 도시다

류달용 2024-08-01 13:46:55
민빼아웃이 광주를살리듯이 강팔계아웃으로 또한번의 기적을이루자.
강팔계좌빨맨 내세워보았자 득될게없다.

류달용 2024-08-01 13:45:56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선거에 양부남 현역의원과 생긴것도 좌빨화,괴기스러운 강팔계가나왔다.
열기가대단한것은 시내도처의 프랑카드가 보여준다.
현역도아닌것이 펀드1억원모집에 거뜬했다고 자랑질한다.
이번에깨갱하여 그펀드리턴에 힘들어버려라.
좌빨엑기스맨으로 튈라하는 피플하나주저앉히면 광주가 편안하고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