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보내온 지역신문 유감 2題
독자들이 보내온 지역신문 유감 2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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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즘 왜 뜸합니까?>

무슨 얘기냐구요?
한 지역신문이 몇달전 '주간 사랑방'이란 주간지를 만들었지요?
근데 공교롭게도 생활정보지와 이름이 똑같아 법원까지 가는 창피끝에 사랑방이란 이름을 포기하고 그 다음호부터는 '주간 타임즈'라는 얄궂은 주간지를 하나 만들었더군요. 좋습니다. 문제는 불과 서너번 발행하고 말한마디 없이 폐간시켰대요?

지금 장난합니까? 난 독자도 아니지만 그런 무책임이 어딨습니까?
철저히 가능성을 보고 창간해야지 무슨 거창하게 구호만 요란한 주간지를 만들겠다고 떠들더니 폐간때는 한줄의 사과도 없었어요....이게 뭐요?
그뿐입니까? '광주투데이'라는 주간지도 불과 두세달 발행하더니 폐간했더군요. 장난합니까?

또 모 일간지를 창간한답시고 기자 모집한 신문이 반년이 되도록 창간을 않고 있어요. 그렇게 무책임하게 창간발표하고 기자 모집해 후유증은 어떻게 감당하시려는지...
또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무슨 여성지도 딱한번 발행하고 유야무야 됐다지요?

이렇게들 떠들지 말고 확실히 합시다. 언론이 난립하고 있어 더 생기는 꼴도 보기 싫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만들겠다는데 억지로 막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만하게 쉽게 판단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시장조사도 철저히 해서 창간합시다. 시민들만 염증납니다.
불신만 생기구요. 할려면 확실히하고 안할려면 아예 뛰어들지 말든지 아니면 3,4년 멋지게 발행하고 멋지게 독자에 사과광고내고 멋지게 폐간합시다. 엉큼하게 살짜기 폐기하지 말구요....제발 신중을 기해 만듭시다. 반드시 이문제는 짚고 넘어갈 문젭니다. /시민단체 회원


2-광주에 신문사가 몇개나 될까요?

아마 8개사정도 되는데 또 신문을 창간할려고 하는 무리들이 있어 몇자 올립니다. 전 지난4개월 동안 임금한푼 받지 못하고 광주 서구에서 모일간지를 준비중에 있는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하고 주변의 따가운 눈총때문에 화병까지 생기게 이르렀습니다. 세상에 사장이란 사람이 돈한푼없이 구멍가게도 아닌 신문사를 한다고 지난 3년을 여관방에서 작업을(?)했다 합니다.

한때는 에쿠스를 타고다니는 사장이 급료한푼 못준다는게 말이되는 소리입니까? 노동청에 고발한 직원들도 있고 그냥퇴사했어도 밀린 봉급받기를 학수고대 하는직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사장은 몇몇을 대동하고 매일 창간 날짜만 연기하면서 우리는 꼭 해낸다고 큰소리치고 있다하니 가히 웃음거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참 광주는 목탁이 아닌 괭과리가 판을 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서울에서 돈이 안와서 창간을 불가피 하게 연기한다는말을 자그만치 아홉번들었습니다.

지난4월부터 창간을 한다고 했다가 지금까지 돈이 없어 미루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보면서 자기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정말 바라건데 이런분들이 신문을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는 없는지,언론개혁은 어디서 놀고있는지 ...
지금 이시간에도 아직 암울한 건물에서 나오지 못한 언니들 몇이 있는데요 밀린봉급 못받을까봐 얼굴도장이라도 매일 찍는다는군요....정말이지 슬픈일입니다...바라옵건데 꼭 확인하셔서 기사 부탁드립니다.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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