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정' 명창부 대통령상, '이강토' 명고부 문체부 장관상 등 수상
차소리 시화전, 전통악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보성군은 전통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열린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경연대회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및 보성판소리성지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판소리 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김다정 씨(41세, 여)에게 돌아갔으며 트로피와 함께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고수 경연대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명고부 대상의 영예는 이강토 씨(25세, 남)가 차지했으며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주요 경연 외에도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후학을 양성한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 다양한 국악 축하공연, 차소리 시화전, 전통악기 만들기 체험, 캐리커처,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명창부 본선 및 시상식을 보성군 관내 마을회관에 실시간으로 영상 송출하는 서비스가 제공돼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故) 성창순 명창을 기리기 위해 신설된 ‘성창순 명창상’은 성창순 명창 유족회가 200만원을 후원하며 판소리 명창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민정 씨(41세, 여)에게 수여됐다.
성창순 명창 유족회 조 모 씨는 “앞으로도 보성 소리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성창순 명창의 예술 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판소리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모여 그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축제가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오는 2025년 축제에도 판소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