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ㆍ전남 일부 의원, '돈 봉투 연루 의혹' 해명 할까?
민주당 광주ㆍ전남 일부 의원, '돈 봉투 연루 의혹' 해명 할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4.22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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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22일 페이스북에"난 돈봉투 의혹 결백“글 올려
광주 시내 "누구,누구 돈 봉투 받았다 카더라" 소문 나돌아
선거 관행,액수 적다 하지만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불보듯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가 살포 의혹으로 국민의 시선이 싸늘한 가운데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169명 의원 전원의 진실 고백이 필요하다"며 제안했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의원 가운데 몇 명이 돈을 받았다는 믿기지 않는 소문이 나돌던 와중에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인 신 의원이 자발적인 고백을 하자며 선제적 대응을 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돈 봉투 규모가 적고 관행적으로 이뤄졌음에도 검찰이 정치 보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단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연루 정치인들의 공천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지금 검찰이 흘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돈 봉투 명단은 아무 실체도 근거도 없다"며 "제 이름도 거기에 올라 있지만 저는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는 것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모두 저와 같이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부패 정당의 꼬리표를 떼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결백하면 결백하다고, 죄가 있다면 죄를 밝히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진실 고백 운동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너 혼자 살겠다는 것이냐'는 동료 의원들의 비판을 각오하고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70년 민주 정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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