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광주 서을 민주당지역위원장 경선 후보 양부남 압색
경찰,광주 서을 민주당지역위원장 경선 후보 양부남 압색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3.2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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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수사 무마 대가 고액 수임료 수수 혐의
​​​​​​​양 전 고검장, 공범수임 제의 거절...정상적 회계 처리
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낸 양부남 전 고검장

경찰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현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2020년 11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의 형사사건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양 위원장이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수임하면서 9900만 원을 받았는데 경찰은 이를 정상적 수임료가 아니라 수사 무마를 청탁 알선해 주는 대가라는 것이다.

이에 양 위원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공범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수임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또 “정상적인 법률자문계약서와 사건위임계약서를 작성하고 법무법인 계좌로 9900만 원을 입금받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부했다. 수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선임 신고서를 제출하고 검찰청에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사건 변호를 했다고도 밝혔다.

2020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양 위원장은 2021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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