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여수시의회 논평 통해 갑을 양 국회의원을 축으로 하는 패거리 정치 비난
여수시민협, 여수시의회 논평 통해 갑을 양 국회의원을 축으로 하는 패거리 정치 비난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2.2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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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논평
여수시민협 논평

여수시민협이 27일 논평을 내고 갑을 양 국회의원을 축으로 하는 패거리 정치를 비난 하며 "여수시의회 226회 임시회가 갑을 지역구로 나뉜 집안싸움으로 인해 파행으로 끝났다"면서 "시의원들의 꼭두각시 대리전도 진절머리가 난다"고 밝혔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는 정현주 시의원이 상정한 ‘국립 순천대 의과대학 및 여수대학 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이 을지역 의원 9명 찬성, 갑지역 의원 11명과 무소속 문갑태의원이 포함된 12명의 반대로 부결되자 을지역구 의원 전원이 갑자기 집단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의장이 20분 정회를 선포하고 복귀를 설득하는 듯 했으나 박영평의원 1명만 자리로 돌아왔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고용진 의원이 발의한 ‘여수전남대학교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과 나머지 안건들은 을지역구 의원들이 없는 반쪽의회로 (갑지역구 12명, 박영평의원, 무소속 4명) 허겁지겁,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여수 대학병원 문제 때문에 정작 더 중요한 여수시민 민생문제가 대충대충 처리됐다며 이는 시민이 뽑은 시의원들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주장이다. 

시민협은 "여수대학병원 설립은 갑을 두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도 될까말까 한 일이다. 그런데 고작 결의안 하나도 합의를 못하는 여수시의 요구를 들어줄리 만무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어느 하나도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갑을 두 국회의원을 축으로 하는 여수시의회의 해묵은 분열은 대학병원 유치 뿐 아니라 여수시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임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 국회의원을 축으로 두패로 갈라져서 시민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이 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하는 행태에 여수시민들은 이제 신물이 난다"면서 "두 정치인들의 주도권 싸움도, 시의원들의 꼭두각시 대리전도 진절머리가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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