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61.2%,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정치 불신 풍조 반영
광주시민 61.2%,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정치 불신 풍조 반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2.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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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설 직후 1001명 모바일 웹 설문
"개헌 찬성" 79%..."소선거구 선호" 47%

광주시민 10명 중 6명은 국회의원 의석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현 민주당 광주 국회의원들

또 응답자 중 79%는 개헌에 찬성하고, 선거구제와 관련해선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와 4년 중임제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

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6∼27일 광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정치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현행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현재 300석인 총의석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온 것은 여야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정치 혐오가 그만큼 거세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다음으로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에 대한 개정 논의와 관련해선 79.1%가 개헌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9.7%로, 찬성이 압도했다.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선 찬성 67.2%, 반대 21.4%, 현행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 57.1%로, 반대(30.5%)의견 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4년 중임제 도입으로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꾀하고, 단순 다수제로 인한 대표성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적으로는 진보 성향일수록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46.8%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를 원한 반면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에 대해선 34.4%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민주당 공천방식에 대해선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를 반영하는 현행 경선룰에 대한 찬성률이 높았다.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각계각층 전문가  및 시민의견 수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그 결과를 3월 초 중앙당과 정개특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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