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누구
[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누구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1.2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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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갑지역 국회의원 후보군들

설 명절 밥상에 정치 이야기만한 것도 없다. 내년 총선 열기가 달궈지고 있는 설 명절을 맞이했다.

순천에서는 국회의원 후보로 누가 유력한지, 선거구는 분구가 될 것인지 등의 이야기가 밥상에 올라올 것이다.

이어, 어떤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누구는 어째서 안된다 등의 한바탕 논란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을 치르기 까지는 설 명절 2번에 추석이 1번 남아 있어 출마자들은 명절 대목 특수는 기대해 볼만 하다.

어느 지역 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현직인 소병철 의원, 허석 전 순천시장,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 서갑원 전 의원,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도의원, 장만채 전 도교육감 등이 자천 타천으로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 힘 후보에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이정현 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당은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해 놓고 이름을 알리고 있다.

처음 보는 신선한 후보는 없고 대부분의 후보는 낯익은 이름이다. 

2년마다 번갈아 가며 치르는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와 순천시장 후보에 번갈아 가며 이름을 올리는 단골 후보도 있고, 선거 때면 빠짐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후보도 있다.

순천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했던 후보는 지역구를 버리고 떠나더니 돌아온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던 후보는 순천이 고향이라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

시민 A씨는 "왜? 무엇 때문에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한답니까"면서 "그동안 순천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기에 자신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순천시민들이 국회의원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는 알고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나섰는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즉, 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스스로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는지와 순천시와 시민을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묻는것 이다.

명쾌한 대답을 내놓을 후보가 별로 안보이니 순천 정치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이다.

소병철 의원은 74년 만에 이뤄진 여순사건 명예 회복을 주도 했으며,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입법 활동을 잘했다는 평가와 2020년, 2021년 허석 시장과 함께 국비 최다확보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의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에 대한 의혹과 반발을 어떻게 해소 하느냐가 관건이다.
허석 전 시장은 스카이큐브 해결, 순천시 신청사 건립 확정, 10년만의 국제정원박람회 재유치, 전남도청 제2청사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을 내세우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겠다며 벼르고 나섰다.

다만 재판 중인 법적 문제가 선결과제로 해결되면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이다.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로 순천시장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선거의 열기와 조직이 아직은 따끈따끈해서 재정비만 잘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후보라는 평가이다.  

다만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의 해소와 낙선에 대한 성찰과 함께 명확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재명 특보를 맡고 있는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은 순천 송광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의 복심으로 통한다.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 그리고 수도권 정치 경험은 강점이나 인지도가 낮고 30년 만에 돌아온 순천이라 조직력이 걱정이다.

손훈모 변호사와 서갑원 전의원, 장만채 전 도교육감은 총선 출마에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와 더불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는 출마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이다.

최근 각종 방송에 패널로 얼굴을 꾸준히 알렸으며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청년표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청년 후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정현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출마해 순천 선거구에서는 기대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릴 뿐 명확한 활동과 입장 표현은 없는 상태이다.

진보당의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확정 짓고 재래시장과 순천역 등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이름 알리기 바쁘다.

후보 개인적인 노력과 평가에 앞서 진보당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시민이 많은 편이다.

일찍 출발한 만큼 이성수 출마예정자가 어떻게 시민의 공감을 받아가는지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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