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에 고발장 접수한 순천만잡월드 해직 근로자들...위탁사 대표 처벌 요구
순천경찰서에 고발장 접수한 순천만잡월드 해직 근로자들...위탁사 대표 처벌 요구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1.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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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기전 기자회견하는 순천만잡월드 해직근로자들(사진=시민의 소리)
순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기전 기자회견하는 순천만잡월드 해직근로자들(사진=시민의 소리)

"순천만잡월드 위탁사 ㈜드림잡스쿨이 각종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 보조금을 횡령하고 있다"며 대표를 순천경찰서에 고발하는 고발장이 10일 접수됐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잡스쿨 대표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는 “㈜드림잡스쿨이 직원을 부당해고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직장폐쇄까지 단행했다”면서 부당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순천시청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들은 “순천만잡월드의 모든 물품은 순천시에 귀속되어있다”면서 “순천시에서 수차례 물품 대장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는 이류는 그 물품들이 순천만잡월드에 없기 때문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례로 순천시에서 최초 제공했던 태블릿PC 14대의 행방과 드론개발연구소에서 필요한 체험용 드론, 사무실 책상, 의자 등이 중고제품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몇몇 지출결의서에는 순천만잡월드에서 사용하지도 않고 본 적도 없는 물건의 이름들이 기록돼 있다고 했다.

이어 6000원짜리 도시락을 8500원으로 속여 월급에서 4000원을 중식비로 공제하고 나머지 4500원을 회사부담으로 처리하며 순천시에 적자 보전금액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순천시의 부실 관리 감독 의혹도 제기했다. 

순천시가 지난해 11월 순천만잡월드에 대한 긴급 회계감사를 진행해놓고 회계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2021년 회계감사 결과 매우 부정한 상황이 모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시는 아무런 징계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순천만잡월드는 순천시비를 포함해 486억의 세금으로 지어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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