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새해 첫날 초애형 방사포 발사…..."MDL서 쏘면 부산 닿는다해"
北,새해 첫날 초애형 방사포 발사…..."MDL서 쏘면 부산 닿는다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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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첫날에 초대형방사포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2022년 마지막 날 3발을 쏜데 이어 연이어 발사한 셈이다.

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

통신은 “3발의 방사포탄은 조선 동해의 섬 목표를 정확히 명중했고, 무장장비의 전투적 성능이 과시됐다”며 “2023년 1월 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한 장거리 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초대형방사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자랑한 초대형 방사포는 지름이 600㎜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600㎜면 전 세계 방사포 중 가장 크다”며 “사실상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8월 25일 처음 시험발사에 나선 초대형 방사포는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TEL)로 움직인다. 최대 사거리는 400㎞ 정도다. 군사분계선(MDL) 가까이서 쏘면 부산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초대형 방사포는 또 고도 30㎞까지 낮게 날 수 있다.

600㎜급 초대형 방사포에 핵탄두를 다는 것은 어렵지 않다. 미국이 냉전 시대 때 보유한 전술핵 중 155㎜ㆍ203㎜ 곡사포 포탄은 물론 핵지뢰ㆍ핵배낭도 있었다.

그러나 초대형 방사포는 탄도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편이다. 또 무거운 핵탄두를 달 경우 사거리가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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