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서울·경기 일부 주유소 '유류 품절'
화물연대 파업에 서울·경기 일부 주유소 '유류 품절'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11.3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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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0일 현재 21개 주유소 유류 품절 집계
휘발유 8일·경유 10일 분 재고에...정부, 비상 수송 강구
​​​​​​​주유소 곳곳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 나붙기도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 21개소의 기름이 품절됐다. .

서울 경기 일부지역에 나붙은 주유소 품절 안내문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1개소 주유소 중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19개소, 경유 품절이 2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주유소는 판매량이 많은 수도권(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에 집중됐다.
산업부는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 재고가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경기 등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이는 탱크로리 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선 주유소들에 휘발유 등 제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이 늘어난 상태여서 '기름 대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3분기부터 정유 4사 운송업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본격 모집했다. 올해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10% 수준이었던 조합원 가입률이 약 70%까지 크게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이에 대비해 정유공장,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나 티맵 등 온라인 지도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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