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사퇴"일축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사퇴"일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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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이정선 교육감 동창 감사는 부적절”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이 5일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며 시민사회단체 및 전교조의 잇단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시민사회단체로 부터 사퇴 요구를 일축한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좌)

유 감사관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고교 동창으로, 감사의 본래 목적과 기능인 중립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며 줄기차게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감사관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과 동창이라고 해서 독립성 등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교육감과 고등학교는 같이 다녔지만 그 동안 걸어온 길이 다르고 친분이 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에서 퇴직 후 2018년부터 대학 강의를 나갔는데 그때부터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시교육청 감사관 공모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됐으며 자격 요건도 스스로 갖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정선 시교육감은 졸속 불공정 인사 철회하고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감사관 자리에 7명이 응시했음에도 교육 관련, 법조 관련 경력도 없는 고교 동기를 임명하는 것은 코드인사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감사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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