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 오유진 · 김채영, 오청원배 4강 진출
최정 · 오유진 · 김채영, 오청원배 4강 진출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2.08.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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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원배 4강에 한국 선수 3명이 자리했다(사진=한국기원)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 트리오가 오청원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8강에서 최정 9단이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4단을, 오유진 9단이 중국의 루민취안 6단을, 김채영 7단이 대만의 헤이자자 7단을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 9단은 ‘센코배 우승자’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초반 좌변 변화에서 우세를 확립한 최정 9단은 안정적인 마무리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일본은 유일한 8강 진출자였던 우에노 아사미 4단의 패배로 전원탈락의 쓴맛을 봤다.
 
오유진 9단은 6시간 장정 끝에 루민취안 6단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오청원배 4강 첫 진출에 성공했고, 김채영 7단은 헤이자자 7단에게 난전 끝에 255수 만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4강에 올라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밖에 중국의 왕천싱 5단이 대만의 루위화 4단에게 승리하며 4강 대진은 한국 3명, 중국 1명으로 채워졌다.
 
8강전 직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김채영 7단과 왕천싱 5단의 한중전이,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의 자매대결이 성사됐다. 김채영 7단이 왕천싱 5단에게 상대전적 3승 2패로 앞서있으며, 최정 9단은 오유진 9단에게 30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전은 11월 30일 펼쳐지며,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12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3회(1회 김채영 2ㆍ4회 최정), 중국이 1회(3회 저우홍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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