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갤러리 강산에서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다양한 삽화를 그려온 홍봉기 광양경제신문 편집국장의 새로운 시도인 시민들을 위한 ‘B급 전시회’가 오는 8일부터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본 전시회는 지역 미술계 최초로 화선지에 그린 그림이 아닌 디지털을 활용한 디지털 그림으로 구성돼있다.
그동안 휴대폰을 이용해 그렸던 다양한 그림 중 40여점을 선별해 지역 최초 ‘일러스트레이터’ 전시를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회는 중마동에 소재한 갤러리 강산에서,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은 가정, 사무실, 공공장소 등 그 어떤 공간에 걸어도 어렵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소장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맘에 드는 작품을 무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점에서 다른 전시회와 구분된다.
갤러리 강산 관계자는 “홍봉기 편집국장이 그동안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틈틈이 그린 작품을 보는 순간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길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어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전시회로 낯설지만 더러는 익숙한 이색전시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동렬 전 광양예총회장은 “이런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홍봉기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은 특별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총 300여 점의 작품을 완성한 홍봉기 일러스트레이터는 이번 전시회를 마치면 주제별로 묶어 전시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