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 '양향자 지역구' 누가 차지하나
광주 서구을 '양향자 지역구' 누가 차지하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6.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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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양향자·김경만·강은미 이어 천정배·양부남·이남재 가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광주서구을)의원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맡음에 따라 차기 총선을 향해 누가 출사표를 던지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상태에서 국회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 한 양향자 의원

양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 개원 즉시 특위 설치 약속을 받았고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를 믿고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의원은 광주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 이사를 지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고, 지난해 보좌진의 성 비위 문제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채 무소속 신분이다.

성 비위 사건은 경찰조사 결과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민주당으로의 복당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양 의원은 ‘검수완박’법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한 뒤 복당을 철회한 바 있다.

따라서 양 의원이 무소속에 이어, 국민의힘쪽으로 한 클릭 옮기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차기하기 위한 후보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양 의원의 지역구에는 현재 양 의원을 포함해 현역의원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 김경만의원은 일찌감치 양 의원 사무소가 있는 금호동 풍금사거리 바로 맞은편에 지난해말부터 사무소를 차린 바 있다.

또 바로 인근에는 광주시의원 출신인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의원 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후보군이 민주당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총선 교두보 확보에 나서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김경만의원을 비롯해 지난 총선 경선과정에서 낙마한 이남재 전 광주시 정무수석,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2016년 국민의당 `녹색돌풍' 주역중 한명인 6선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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