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100만원 지급 공약에 '오히려 발목잡힌'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순천시민 100만원 지급 공약에 '오히려 발목잡힌'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 송이수 기자
  • 승인 2022.05.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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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위해 무리한 공약 살포, 시민 세금으로 유권자 우롱 논란

통합기금 사용으로 지원금 지급, 미래세대 빚 떠넘기는 격
올해 순천시 통합기금 현황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30일 웃장에서 29만 순천시민 100만원 지원 공약을 펼치며, 재원으로 순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언급했다.

그러나 통합안정화기금을 개인 금고로 생각해 선거 막바지에 매표하는것 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 공무원 A씨는 “각종 기금을 통폐합 관리하고 있으나 신청사 부지 매입비 등을 쓰고 800억원 정도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마져도 전액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여서 2900억원에는 택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B씨는 "2900억원이면 국가정원 규묘의 순천시의 대형 자산을 만들 수도 있다"면서 "순천 경제를 살릴 수 있고 미래세대의 먹거리가 되어줄곳에 투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선배 시장들이 모채워 놓은 곡간을 열어 순천시장에 당선되겠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시민 C씨는 "기금은 고유 목적의 사용처가 있다. 통합안정화 기금으로 묶은 것은 비상 시국이나 전 시민이 동의 할때 쓸 수 있다"면서 "기금으로 잔치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말했다.

재원마련이 되지 않으면 전시민 100만원 지급은 거짓 공약이라는 지적에 오 후보가 기금을 언급하면서 농민단체 관계자 등은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표를 얻기 위해 발표한 100만원 공약이 최악의 공약으로 오 후보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재원마련을 세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이렇다할 발표를 못하면서 거짓공약에 시민은 속지 않는다는 분위기로 선거판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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