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순천 허석 시장·여수 권오봉 시장 민주당 경선 '고배'
현직 순천 허석 시장·여수 권오봉 시장 민주당 경선 '고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5.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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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신청에 고발까지…당내 경선 불복 파열음

허석 순천시장과 권오봉 여수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왼쪽) .허석 순천시장
권오봉 여수시장(왼쪽) .허석 순천시장

8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장 후보 결선 투표 결과, 정기명 예비후보가 60.43%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한 권오봉 예비후보(39.57%)를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리는 정 에비후보는 그는 '민원 해결사', '여수를 가장 잘 아는 일꾼'을 자임하며 공식 출마 선언부터 결선까지 지역 각계각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여수시청 고문변호사를 지낸 정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현 김회재 의원에게 패배한 뒤 2년간 권토중래를 위해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복투표가 다수 발생한 사례를 확인했다"며 "투표의 대원칙인 1인1표제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심지어 1인 3표까지 행사한 경우도 확인됐다"면서 경선 결과에 불복해 재심 신청에 나섰다.

여수에 이어 순천도 현직 단체장이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 6일 민주당 전남도당이 발표한 순천시장 후보 결선 결과, 오하근 예비후보가 50.17%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한 허석 예비후보(49.83%)를 눌렀다.

초선 전남도의원인 오 예비후보는 순천시장 출마를 위해 3~4년 전부터 꾸준히 표밭을 갈아오며 당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허 예비후보 측은 7일 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순천경찰서와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허 예비후보측은 “경쟁 상대인 오하근 후보 부인의 여성단체 단톡방에서 이중투표 유도, 오 후보 측근 한근석 도의원의 K어린이집 직원 관리당원 불법 관리 의혹 등의 내용이 담겼다”며

"권리당원 경선이 당원명부 유출로 당원들의 자유선택 권리가 침해됐다면 재경선을 해야 마땅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현직 시장인 그는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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