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박홍근 새 원내대표에 ‘COP33 유치·여수산단 노후화 해결 협력’ 촉구
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박홍근 새 원내대표에 ‘COP33 유치·여수산단 노후화 해결 협력’ 촉구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2.03.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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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세계 박람회 성공적 개최 경험한 도시...COP33 유치 준비되어 있어
여수산단 노후화 심각...국회, 입법 등 방법 통해 시민 생명 지켜야
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
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

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와 여수국가산업단지 노후화 문제는 여수시 미래, 시민 생명과 관계된 일로서 국회가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곤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 말씀이 큰 부담이 되실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여수를 위해서는 꼭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말씀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2012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갖고 있는 여수시민들은 COP28 유치를 간절히 원했다. 해안가 환경 정화 활동부터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홍보 활동까지 폈다. 시민들께서 걸으시고 이동하셨던 길을 모두 합하면 지구를 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우리 외교부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지지하면서 사실상 양보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그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참담하다는 표현도 부족하지 않다. 시민들의 땀과 희생이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은 COP33 유치가 유일하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여수시민들의 노력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여수는 그 어느 지역보다 COP33 유치를 원하고 있다. 유치만 된다면 또 성공적으로 개최할 자신이 있다. 여수시민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예비후보는 여수산단 노후화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회 지원이 절실하다고 알렸다.

그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돼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11일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크게 다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희생자 중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첫 아이를 이제 막 얻은 아버지도 있었고, 올해 가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도 있었다. 사촌 형제가 모두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알렸다.

전 예비후보는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산재는 모두 65건에 달하며, 사상자는 48명(사망자 17명, 부상자 31명)이나 된다. 이전 사고까지 포함하면 사상자는 수천 명에 이르는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전 예비후보는 “대체 언제까지 소중한 생명을 잃어야 하는 것인가”라며 “산재 이유로는 정책의 불안정함과 안전 시스템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여수산단은 노후화라는 심각한 결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발 더 이상은 소중한 목숨이 한줌의 재로 변하지 않도록 국회가 꼭 나서 야 한다”며 “당장 입법을 통한 해결이 어렵다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시행령을 바꿔서라도 문제가 해결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 예비후보는 “새 원내대표의 무게를 알면서도, 여수시장 예비후보로서 말씀 드렸다”며 “COP33 유치와 여수산단 노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이번에는 꼭 COP33을 유치하고, 시민의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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