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安 “尹측 전해온 내용, 고려가치 없다 결론
[속보] 安 “尹측 전해온 내용, 고려가치 없다 결론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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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7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6일)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 의원이 대화에 나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권대리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고 일주일이 흐른 뒤 20일에 ‘더 이상 (협상)진행이 무의미하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잘못된 소문, 마타도어가 횡행했다”며 “그런데 어제(26일)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윤 후보가)했다고 하길래, 도대체 어떤 말을 저에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권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에게 없다. 그냥 그 말을 듣고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결론을 내자, 이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여론조사 이야기는 (협상 중) 나온 적이 없다”고 한 데 대해선 “협상이란 건 서로 얘기하는 건데, 저희가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은 상대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오늘 오전 돌연히 안 후보 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했다. 윤·안 두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두고 공개적으로 부딪히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 경선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는데 일주일 동안 전혀 답이 없어서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며 “그 이후로도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어제 연락이 왔고,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은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 경선에 대해 입장 표명, 말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는 데 대해선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게 오는데 이 전화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여지에 대해 “이런 협상은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를 만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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