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광객, 볼거리는 무등산?...절반 이상 방문
광주 관광객, 볼거리는 무등산?...절반 이상 방문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02.24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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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98만명 방문...‘볼거리’ 여전히 미흡
'노잼 도시'자인...인프라 부족한 현실 ‘방증’

지난해 광주 관광객 절반 이상이 무등산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타 시도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미흡해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없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표지석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를 찾은 관광객은 2020년 64만명보다 19.4% 늘어난 39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무등산국립공원으로 전체 관광객의 52.1%인 207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국립광주과학관, 우치공원 동물원, 패밀리랜드, 광주호 호수생태원, 국립5·18묘지 순으로 이어졌다.

관광객 증가율이 높은 곳은 시립미술관(136.2%), 고싸움놀이테마파크(112.7%)였으며, 시민의숲 야영장(100.6%), 동구 전통문화관(99.9%), 패밀리랜드(94.3%)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지정한 주요관광지점 28개소와 광주시에서 자체 관리하고 있는 4개 지점의 유·무료 입장객을 합산해 관광객을 산정한 결과다.

특히 시민의 숲과 승촌보 야영장, 패밀리랜드, 무등산국립공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9~98%까지 회복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외 안심관광지와 힐링여행에 대한 수요 탓으로 시는 분석했다.

하지만 전년도에 비해 관광객 수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광주 ‘볼거리’가 무등산에 국한돼 있는점을 감안하면 ‘노잼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말하자면 타 시도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없는 열악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시는 부족한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3월에는 국내 최고 미디어파사드와 전시·교육·체험 복합공간을 갖춘 ‘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을 가동하고, 2023년까지 순차 조성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과 더불어 5·18 민주광장 ‘빛의 분수대’ 등을 내놓는다.

또 ‘신창 마한유적 체험관’과 ‘월봉서원 선비문화 체험관’ ‘시립수목원’, 중외공원 일대 ‘아시아 예술정원’, ‘비엔날레전시관’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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