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법카 의혹’ vs 李, ‘김만배 녹취록’
尹, ‘법카 의혹’ vs 李, ‘김만배 녹취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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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위 주관 첫 법정 TV 토론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법정 TV 토론회가 21일 열렸다.

이재명 후보가 꺼내든 김만배 녹취록/mbc

대선 후보 4인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언급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죽어’라는 발언이 담긴 패널을 꺼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라며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 내용이 적힌 패널을 꺼내들며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화천대유 어쩌고 김만배, 정영학 회계사 통화한 녹취록 이야기 하시는데 그분들은 이재명 후보하고 훨씬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 동안 본적도 없다. 정영학이라는 사람은 본적도 없다”라며 “녹취록 끝 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한다고 한다”라고 했다.

맞불은 두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법인카드 횡령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김만배 녹취록 차트를 들이댔다”며 “법카 소고기 횡령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왜 엉뚱한 답변을 하느냐. 역시 불법의전, 법카횡령, 대장동 비리 제발저림 증세가 심하시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윤 후보는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이 후보 측근이라고 말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토론회 중 공지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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