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비싸고 관리 힘든 농기계 임대사용 권장
전남도, 비싸고 관리 힘든 농기계 임대사용 권장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2.0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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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소 설치․노후 농기계 교체 등 120억 투입
전남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21개 시군 67개소 운영
장선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전경.
장선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전경.

전라남도는 다가오는 영농철을 대비해 비싸고 관리하기 힘든 농기계를 농업인이 저렴하게 이용하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04년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농업인이 값비싼 농기계를 구매하는 대신 시군에서 설치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빌려 쓰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전남도는 농업인 수요에 맞춰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및 신형 농기계 구입 등에 국․도비 72억 원 등 총 12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별로 ▲원거리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편의를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 설치 및 증설 50억 원 ▲노후 농기계 교체 22억 원 ▲농기계를 구입해 밭작물 주산지 영농법인, 작목반 등에 장기 임대하는 기계화사업 48억 원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시책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한다.

지난해 임대료 감면액만 28억 원에 달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안에서 농사를 짓는 김 모 씨는 농기계 구매 비용의 5% 미만 요금으로 농기계를 임차해 인건비의 60%를 절감, 2천만 원의 수익을 더 올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영농철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농업인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노후 농기계 교체와 임대 방법 개선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21개 시군에서 6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이용 농가는 8만 9천 호로, 2020년보다 7.2%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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