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림청 R&D 전국 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림청 R&D 전국 최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2.02.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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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실용화 기술 등 3개 과제
R&D공모 신규선정, 국비 12억 확보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청의 2022년 산림과학기술 출연 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지자체 산림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3개 과제가 신규로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R&D 연구과제는 탄소중립 추진기반 실증기술 개발 분야 1개 과제와 동백·모링가나무 등을 소재로 한 산림과학기술 실용화지원사업 2개 과제로 총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중 탄소중립 과제는 산림부문 탄소중립 추진기반 ‘스마트 양묘 시스템을 활용한 최적 묘목 생산 체계 연구’다. 3년간 8억 8천만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한국산림과학회 교수진, 산림기술사사무소 ‘호림’과 함께 공동 추진한다.

모링가나무는 다양한 질병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열대 수종이다. 지금까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선도적으로 해외 도입 재배시험을 통해 도내 임가를 육성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산림청 과제에 선정됐다. 2억 8천100만 원의 국비로 동신대학교,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연구한다.

동백은 그동안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잎 가공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 지방 분해와 주름 개선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유효성분인 갈릭산(Gallic acid)의 함량을 최고 20배 이상 증진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를 활용해 천연 향장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1년간 1억 9천300만 원의 국비로 ㈜섬섬, 조선대학교 연구팀과 산·학·연 공동연구 추진한다.

이번 R&D 공모 선정 성과는 지금까지 산림 분야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매년 도내 임업인과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맞춤형 국비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선행연구를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후변화 대비 아열대 수목인 모링가와 전남 향토자원인 동백나무는 효능연구를 통해 산업체에 사전 기술이전하는 등 탁월한 준비성을 보여 이번 공모에서 산업화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탄소중립시대 미래 산림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묘 수급체계는 시급한 현안이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전남에서 적합한 탄소흡수 증진 수종을 발굴하고 차별화한 산림관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돼 미래 산림자원 육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중앙부처 R&D 공모를 통해 산림청·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부터 국비 79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임업 현안 11개 과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산림 분야 탄소중립시대 실현을 위한 실증연구는 물론, 임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산·학·연 공동연구로 임산업 융․복합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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