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권교체 되면 흑산도공항 해결 '약속'
이준석, 정권교체 되면 흑산도공항 해결 '약속'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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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공약 미해결에 신안 주민 박탈감 '자극'
부산 가덕도, 울릉도 공항은 추진 vs 흑산공항 무관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5과 26일 광주에 이어 3일 전남 도서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공약인 흑산도 공항 건설사업을 정권교체를 이루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열린 신안군민과의 간담회에서 흑산공항 해결을 약속한 이준석 국힘대표

이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 진도, 완도 등 다도해 지역을 찾아 첫 일정으로 가진 신안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를 빌어 섬으로 이뤄져 육지로 나가는데 불편함을 겪는 신안군 주민 숙원 사업인 ‘흑산도공항’ 얘기를 먼저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흑산도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지만, 아직도 환경심의 단계에서 진척이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섬주민들을 저격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흑산도공항과 울릉도공항이 동시에 추진됐으나 난이도가 훨씬 크고 예산이 더 들어가는 울릉도공항만 추진되고 흑산도공항은 좌절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면서도 이행하지 못한 흑산도 공항 건설사업을 정권교체를 이루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안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하며 PK(부산·경남)에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면서도, 흑산도공항엔 무관심한 데 대한 박탈감이 큰 상황이다.
또 같은 도서 지역 공항인 울릉도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감정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호남 지지율 상승과 관련,“ 저희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몇십년 동안 하지 못한 도리를 다하겠다. 주시는 표를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다”며 “호남에서 득표율이 20% 이상 나온다면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다. 그리되면 국민의힘이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체제를 이뤄 호남의 정치를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진도군과 완도군 도서 지역 주민을 만나서도 식수·교육·의료 관련 민원을 들었다.
이 대표의 이번 전남 도서지역 방문은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준다고 하고는 해결해주지 못한 호남 도서 지역 사업이 많은데 대한 애로사항들을 듣기 위해 마련된 행보이라는 게 국민의힘 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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