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 한 곳에, 함께 있을 가능성 추정
실종자 2명, 한 곳에, 함께 있을 가능성 추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0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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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잔해물 처리 땜에…구조 난항
​​​​​​​2일 25톤 콘크리트 더미 추락 순간 ‘아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에서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실종자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하루 빨리 찾느냐에 쏠려있다.

구조당국은 1일 29층 잔해물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잔해물 제거작업에 나선 구조당국/광주소방안전본부 

3일 현재 현대아이파크 붕괴 당시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실종됐으나 2명은 구조됐으나 숨졌고. 이어 26층과 27층에서 각각 1명씩 옷가지와 혈흔 등이 발견됐지만 건물 잔해물이 널브러져 있고 재붕괴 위험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러니까 이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로는 2명이 남아있다.

그런 와중에 2일 외벽에 붙어있는 잔해 콘크리트 25톤이 다시 무너져 내렸지만 구조 및 수색에 나선 인력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색이 중단된 상태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어디에 매몰돼 있을까.

구조당국은 180여명에 이르는 구조대원과 119 구조견 4마리, 드론과 차량 등을 투입, 지난 25일 실종자 1명이 발견된 27층을 대상으로 매몰영상탐지기를 활용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혹여 구조과정에서 재붕괴를 우려해 콘크리트의 균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거나 안전을 확보하면서 소형 굴삭기를 동원해 잔해물 파괴와 제거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을 좁혀가고 있는 구조당국은 아직 발견하지 않은 실종자 2명이 27층에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실종자 인근에 있는 것으로 구조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구조당국이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지금까지 1호 라인 쪽에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작업을 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27층 상층부분도 있지만 거기는 절개지에서 이미 다 작업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2호라인인 27~29층에 있을 가능성이 있고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작업과 관련, “거리는 1m 남짓이지만 50cm 파고 철근을 잘라내고 또 부수고 잘라내는 작업이 반복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구조대원들이 위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쏟아진 잔해물이 불규칙하게 쌓여 있어 굴삭기 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애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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