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을 '사통팔달'로 엮어 지역발전 앞당긴다
김영록, 전남을 '사통팔달'로 엮어 지역발전 앞당긴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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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공항 등 9조750억 규모
올해 SOC 사업비 대거 반영...접근성 확보

전남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가 추진중인 SOC 사업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광주-완도 2단계(강진-완도), 광주3순환(금천-화순) 구간 사업비 총 2조7834억원이 반영되는 등 전남지역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완도 2단계 사업 현장.
오는 25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완도 2단계 사업 현장.

전남도가 밝힌 올 국토계획에 반영된 분야별 사업은 철도의 경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달빛고속철도 등 3개 노선 9조750억원이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신설되면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역을 이어 시도민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선 구간이 개량되면 호남선, 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로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 보성-임성리 간 철도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보성-임성리 철도사업에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 경전선 철도의 ‘보성-순천’ 구간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 생활권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아가 서울-제주 고속철도와 목포와 군산을 잇는 서해안 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의 영광 연장, 광주-화순 광역철도를 장래 국가계획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도로 분야에선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광주-완도 2단계(강진-완도), 광주3순환(금천-화순) 구간 사업비 총 2조7834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완도 2단계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광주에서 강진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강진에서 완도까지 연장한다.

2000년 국도 77호선이 지정된 이후 20년 만에 고흥-완도, 고흥 봉래 등 2개 노선이 국도로 승격됐다. 고흥-완도 구간 사업은 총연장 42.4㎞ 중 미개설 구간인 고금도-거금도 27.4㎞에 총 9008억원을 투입, 해상교량 5개를 잇는다. 내륙으로 2시간 이상이 걸리던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비금-암태 ▲고흥 영남-포두 ▲신안 암태 수곡-신석 ▲완도 고금 청용-상정 ▲무안 현경-해제 ▲장흥 유치-영암 금정 ▲장성 동화-서삼 ▲나주 금천-화순 도암 ▲담양 고서-창평 등 10지구 1조7859억 원 규모 신설·개량 사업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도로 분야 국가계획 반영으로 물류 수송능력 향상과 도로 이용자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분야에선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고, 여수공항은 취항 노선을 확대한다.
무안국제공항은 354억원을 들여 미주, 유럽 등 국제노선 대형 항공기 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360m 연장한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추진, 408억원을 투입해 여객청사 리모델링, 주차장 증설, 기타 시설 확충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잦은 선박 결항으로 고충을 겪는 섬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흑산공항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을 씨줄 날줄로 엮는 교통망이 '사통팔달'로 연결되면 전남은 그야말로 SOC 르네상스 시대를 이루게 된다"며 "이를 통해 전남 구석구석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되면서 전남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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