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통가 해저화산 폭발...일본,미국도 쓰나미 경보
남태평양 통가 해저화산 폭발...일본,미국도 쓰나미 경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1.16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지진발생 후 5년여 만에 발령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함에 따라 통가를 비롯 일본 남서부 해안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 장면/ 트위터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15일(현지시각)AFP 등이 호주 기상당국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하면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이날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 는 전했다.
NWS는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쓰나미 높이 2피트(약 60㎝) 정도로 예측했다. 미 당국은 해안과 부두를 폐쇄한 상태다.

화산 분출은 8분간 이어졌는데 ㄴ발 당시 굉음은 800㎞ 넘게 떨어진 인접국 피지에서도 천둥소리처럼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가스와 화산재가 수킬러미터 상공까지 내뿜는 장면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도 16일 오전 남서부의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하며 경보를 발령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5분부터 아마미시 일부 지역에 1.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전국 7개 현의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면서 새벽 아마미오시마의 해안에서는 피난하려는 자동차들로 길이 정체된 모습이나 쓰나미가 밀려오는 영상 등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미야기현 센다이역에서 후쿠시마현 신치역 구간을 오가는 JR조반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보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