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정' '정권교체' 강조…AI 윤석열 깜짝 등장도
尹, '공정' '정권교체' 강조…AI 윤석열 깜짝 등장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2.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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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정권교체’와 ‘공정’을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정권교체를 7번, 공정을 8번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치러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까지 언급하며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갖고 있는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6월 29일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날을 세웠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이라는 이례적인 강경 표현을 써가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특히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함으로써 내년 3·9 대선까지 남은 93일 동안 자신이 나아갈 지향점을 뚜렷하게 제시하기도 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방법론으로는 단합과 혁신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해 며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한 달 가까이 지지부진한 신경전을 벌이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어 윤 후보는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출범식에선 이준석 대표의 선거 전략 ‘비단주머니’ 중 하나였던 ‘인공지능(AI) 윤석열’이 화면으로 등장해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선거 혁신의 시작”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한 윤 후보”라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경제 소생’‘윤석열표 공정’을 내세웠다.
그는 “무주택 가구, 비정규직, 빈곤층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동안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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