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출퇴근 등 영향 5년 연속 최다
광주 주택을 소유한 외지인 중 나주 거주민들이 보유한 주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주택소유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지역 외지인 소유 주택 수는 총 5만7800호이며 이 중 나주 거주민 보유 주택이 4900호로 가장 많았다.
이는 빛가람혁신도시인 나주가 커 가면서 이 곳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체 외지인 소유 주택 수의 8.5%에 달한다.
나주 거주민이 소유한 광주 주택 수는 2016년 4100호, 2017년 4700호, 2018년 4900호 등으로 늘다가 2019년에는 5000호를 넘겼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100호 가량 줄었다.
나주 거주민의 광주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은 7.8%(2016년)→8.4%(2017년)→8.5%(2018년)→8.6%(2019년)→8.5%(2020년)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나주에 이어 담양(3600호·6.2%), 화순(3300호·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통계조사를 시작한지 5년동안 광주 주택 소유자의 거주지역 상위 1순위는 나주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나주 주택을 소유한 다른 시·도민 수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1만명이 넘었다.
지난해 기준 타 시·도 거주자 소유 나주 주택 수는 1만375호로, 나주 전체 주택(4만315호)의 25.7%를 차지했다.
다른 시·도 거주민 소유주택은 2016년 8041호(25.0%)에서 2017년 9740호(26.4%), 2018년 1만359호(26.5%), 2019년 1만527호(26.2%) 등으로 늘었다.
나주에 사는 다주택자는 5474명으로, 나주 전체 주택 소유자 3만4531명의 15.9%를 차지했다.
나주 다주택자는 2016년 3758명, 2017년 4694명, 2018년 4969명 등으로 크게 늘다가 2019년 5476명, 지난해 5474명 등 5000선을 넘겼다.
지난해 주택 두 채를 지닌 나주 거주민은 4608명, 2호 초과는 866명이었다.
한편 나주 혁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최근 들어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3.3㎡) 1100만원으로 뛰기도 했다. 이는 올해 광주시 전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발생한 풍선효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이 올해 8~10월 석 달 동안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 변동 추세를 분석한 결과 한전 인근 A아파트 분양가(33평형)는 7년 전보다 2억7000만원 오른 5억원으로 조사됐다.
B아파트는 2012~2013년 2억원에서 올 10월 3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C아파트는 2014~2015년 2억1000만원→3억원, D아파트 2014년 2억5000만원→4억5000만원 등으로 나타나 최대 1.5~2배 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