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예산 8조 확보에 발벗다
전남도, 내년 예산 8조 확보에 발벗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1.11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15일 부터 내년 예산심의 시작···정치권 협조
전남도,비금~암태 국도 등 468억원 규모
여수~남해 해저터널 5억원 등 신규사업도 총력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속 전남도가 지역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남도가 예산 확보 협조 요청을 한 지역현안 사업은 10개에 달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신안 비금-암태 국도 2호선 건설 사업과 초강력레이저센터를 포함됐다.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사업은 기존 정부안에 5억원만 반영되면서 기획 연구비 10억원을 증액 요청했다. 초강력레이저 개발에 지속 투자하는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의 추세에 맞춰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성에 구축 중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도 보다 빠른 추진을 위해 정부안에 반영된 설계비 5억원 외에 부지매입비 119억원의 증액을 건의하고 있다.

또 김치 표시 자율제 등 국산김치 경쟁력 강화와 김치산업 재도약에 나서고 있는 전남지역에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 '김치 원료공급단지 지원'도 설계비 10억원 증액도 추가 건의했다.

서남권에만 없는 해양문화시설 확보와 해양산업 발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을 목표로 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은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화순백신 특구내에 2026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하는 'AI기반 첨단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은 빅데이터 장비 구축비 14억원을 각각 지원 요청했다.

2026년까지 진도·신안·완도·여수·고흥의 5개 섬을 테마별특화 명품섬으로 조성하는 '남해안 명품 테마섬 조성'사업의 경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15억원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순 백신특구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의 기능확대를 위한 사업비 241억원도 추가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신규사업으로는 지난 10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신안 비금-암태 국도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인 연도교 사업을 턴키공사로 조기발주 할 수 있도록 착공사업비 5억원을,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발주를 위한 착공사업비 5억원을 각각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AI기반 첨단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남해안 명품 테마섬 조성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예산심의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사업들도 분야로별로 다양하다.

광양양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건설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미반영됐으나 실시설계 용역비 46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지역현안사업 10개 사업 468억원 증액에 중점을 두는 한편 지역 내에서 계속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남해안 철도 등 대규모 SOC국가사업에 대한 증액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역대 최대 규모인 7조5천억원의 국고예산 잠정 확보에 이어 5천억원 이상 추가 확보를 목표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는 지역 정치권과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국회 예결위는 604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15일부터 시작되는 예산 소위 심사를 거쳐 29일 전체 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