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비서'딱지 떼려 vs 李,"정치적 노림수"
윤석열 "'전두환 비서'딱지 떼려 vs 李,"정치적 노림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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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캠프,"지방선거 재선 노림수"...선거법 위반 수사 촉구
李, 김어준 뉴스공장 "광주방문, 보수 진영 결집 노려"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난했다.

호남 직능인 2천520명이 지난 2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국민캠프 광주선대위

윤석열 국민캠프 광주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이 광주시민과 광주행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야당의 특정 대선후보 발언을 왜곡하면서 광주의 고질병 중 하나인 '정치인의 5·18팔이'를 드러내놓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주시장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게 씌워진 '전두환 비서'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과연 이 시장은 1980년대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 무엇을 성찰하며 보냈는지 깊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정치놀음을 당장 그만두고 마지막까지 광주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길 바란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당장 사퇴하라"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선대위는 "참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시장이야말로 내년 6월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기 위해 5·18에 대한 광주시민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정치판에 끌어드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선대위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이 시장의 최근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는 지를 적극 검토하기 바라며 위반 시 신속한 수사를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선대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광주방문을 '정치쇼'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8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경선 직전에야 광주를 찾겠다는 것은 특정지역에서 탄압 받는 모습을 보여 보수진영을 결집시키려는 명백한 정치적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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