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 생산 물김…120㎏ 43만원, 가격 2배↑
전남 해남 곱창 물김 등 전남 도내 초기 햇김 작황이 부진해 수확량 감소로 인한 가격이 2배 오름으로써 도내 김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와 화산면 등 군내 청정바다에서 2022년산 햇김 생산이 평년보다 9일 늦은 지난 25일 시작됐으며 물김 위판가격은 120kg 기준 포대당 36만8천100∼43만2천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2배 높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것은 9월까지 수온이 24도 안팎으로 정체되며 엽체 탈락 현상 등 초기 김 작황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생산되는 물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엽체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이른바 ‘곱창돌김’으로 불린다.
10월 말부터 한 달 정도만 한시적으로 소량 생산되는 돌김은 일반 김에 비해 빛깔과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햇김을 기다려온 소비자들로서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수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영양염 수치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11월부터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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