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대병원, 새 건물 아닌 분야별 순차적으로 '건립'
광주 전남대병원, 새 건물 아닌 분야별 순차적으로 '건립'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0.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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햑동 현 부지에 새 건물 아닌 순차적 병동 건립
이전 부지 논란 종지부...남은 과제는 '국비 확보'

전남대병원이 광주시 동구 학동에 자리한 현재의 병원 부지에 새로운 병원을 건립키로 했다.

전남대병원 전경
광주시 동구 학동에 자리한 전남대병원 전경

28일 국회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학동 병원 1동 별관과 7동에 447억여원(국비 111억여원·자비 336억여원)을 들여 ‘전남대병원 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현재 국비는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국회 예결위 심의 등을 통해 신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은 국비를 따오게 될 경우 현 병원내 1병동 별관에 심뇌재활치료실, 심혈관계중환자실, 심뇌혈관중재술실 등을 갖춘 심뇌혈관집중의료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센터에는 심뇌혈관계 질환의 통합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8병동의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와 인접·연계해 신속 진료 시스템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7병동에는 감염병치료격리병동, 혈액투석실, 호흡기질환 병동부, 특수 검사실 등을 갖춘 호흡기·감염병전문통합관리센터를 짓게 된다.

특히 여기에는 코로나19등 국가전염병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영병 대응 음압병상을 확보함으로써 감염병전담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실제로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현 부지내 잔류와 광주시 인근 및 시와 인접한 전남도 등을 놓고 부지물색에 나섰으나 결국 국회보고를 통해 전남대병원 내 현재 부지 내에 새병원 건립 할 것으로 가닥을 추렸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말만 무성했던 새병원 건립 문제는 정부의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과 맞물리면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

건립 방식이 관심을 끄는 것은 다름아니다.
대형 건물을 한꺼번에 건립하는게 아니라 심뇌혈관집중 의료센터, 호흡기·감염병전문통합관리센터 등 분야별 병동을 순차적으로 짓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첨단 의료 장비 등을 대폭 늘림으로써 광주·전남 지역민의 의료 서비스를 한층 더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전남대병원은 첨단 의료장비도 대폭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대 병원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등 11종을 226억여원(국비 56억여원·자비 170억여원)을 들여 구입한다. 이를 통해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스마트 의료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3동 진료공간 재배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96억여원(국비 24억원·자비 72억원)을 들여 준공 후 38년이 지난 3동에 흩어져 있는 외래·검사실 등을 통합키로 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본원은 1910년 전남·광주 자혜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1982년 본원 건물 건립한데 이어 
1988년 전남대병원으로 개칭됐다. 현재 3만8200㎡ 부지에 13개 건물, 1085병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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