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강등 우려 속 최만희 대표 사퇴론 ‘솔솔’
광주FC 강등 우려 속 최만희 대표 사퇴론 ‘솔솔’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0.21 11:3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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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원FC와 게임 지면 2부 강등 가시화
이적료 6억 짜리 ‘용병 조나탄’ 부상 출전 못해
崔,광주FC→부산 아이파크→광주 FC 강등 ‘치욕’
​​​​​​​구단 홈피 “무능력한…이젠 나가주실래요~”댓글도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수처작주(隨處作主)요,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 했다, ‘머무는 곳 마다 주인이 되라, 서 있는 그곳이 참된 진리다’라는 뜻이다.

가는곳마다 강등되거나 강등위기에 처한 최만희 광주 FC 대표

그러니만큼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열정적이며 주체적·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가 된다’는 가르침이다. 중국 당나라 때 임제 선사가 남긴 말이다.
축구인의 삶에 빗대어 쉽게 얘기하면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서 역할과 책임있는 행동을 다하지 못한다면 광주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다고 풀이해도 괜찮을 성 싶다.

현재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광주)이 그러한 늪에 빠져있다.
광주FC는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축구단이다. 그런만큼 광주시로부터 매년 지방세 보조금으로 80여 억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비록 다른 기업구단 처럼 재정적인 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 하더라도 그동안 대표와 감독, 프런트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왔다.
그런데 그런 광주FC가 요즘에는 뒤뚱거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될 거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광주FC는 지난 17일 강릉에서 강원FC에게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지난 9월 제주전 몰수패 이후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8승 5무 19패로 꼴찌다.
승점으로 따지면 29점이기 때문에 11위 성남(승점 34)과 무려 5점 차가 난다.

비싼 돈을 주고 데려왔지만 광주FC에 합류한 뒤 한게임도 뛰지 않은 조나탄 선수/ 광주FC

이번주 말 수원FC와 겨뤄 패한다면 비록 하위 6팀이 파이널리그를 치른다 하더라도 용 쓸 재간이 없다면 광주FC는 강등될 게 뻔하다. 
그런데 광주FC는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용병으로 데려온 브라질 선수 조나탄을 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K리그 득점왕인 조나탄은 3개월 동안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고 있어서다.

왜 그럴까, 궁금하다.
비싼 돈을 주고 임대든 뭐든 해외 프로선수를 용병으로 데려왔으면 그를 제대로 뛰게 하고, 몸값을 불려 타 구단에 다시 웃돈을 받고 보내는 게 프로의 세계가 아닌가.
뛰지도 못할 선수를 데려와 한게임도 뛰지 못했다면 분명코 스카웃에 문제가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그만큼 혈세를 낭비한데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축구팬들 사이에는 2019년 K리그2 득점왕 및 MVP를 거머쥐며 광주의 1부리그 승격에 공을 세운 펠리페를 중국 청두 룽청 2부리그로 보낸 대신 조나탄을 왜 6개월간 임대선수로 영입해왔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조나탄이 종아리 통증으로 서울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사이 광주fc는 3연승 이후 제주전 몰수패를 포함 6경기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쯤되니 펠리페를 잔류시켰어야 했다는 여론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고 2부 강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인 출신 광주FC 최만희 대표와 김호영 감독은 조나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마치 광주 축구팬들을 우롱하는 듯 말이다.

필요하다면 이미 언론에 보도됐지만 조나탄 연봉은 중국에서 지급하되 별도의 임대 이적료 6억원을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 조나탄 이적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하더라도 광주FC 합휴 후 한 게임도 뛰지 못한 것은 혹여 부상당한 선수를 데리고 오지 않았는지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그러한 사례는 과거 기영옥 단장 때도 있었다. 용병으로 데려온 맥긴 선수가 탈장으로 인해 몇 게임 뛰지 못함으로써 해외용병 스카웃에 대한 여론이 부상한 적 있다. 

선수 스카웃도 문제지만 축구를 천직으로 삼고 살아온 최만희 대표와 김호영 감독이 제주전에서 몰수패를 당했으나 광주FC가 주체 당사자인 만큼 삼판의 탓으로 돌리기에 앞서 적극적인 이의제기를 통해 원상회복을 시키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기류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최만희 대표가 가는 곳마다, 몸담고 있었던 곳 마다 강등을 당하거나 강등위기에 처한 것은 리더십에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최 대표는 광주FC 초대 감독일 때 1부리그서 2부로 강등된 데 이어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 대표 때도 강등, 이번 광주FC 대표 재임시에도 강등 위기의 치욕을 맛보고 있다.

이런 최만희 대표를 두고 광주FC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 감독은 물론이고 최 대표의 사퇴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일단 다음 경기 못이기면 다 짐싸세요”
“고이다 못해 썩은 물이 문제인가? 아님 다른 문제가 있는건가?”
“무능력한 최만희대표, 김호영감독 이젠 나가주실래요~”
이런 댓글이 오롯이 축구팬의 가슴을 후벼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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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방 2021-10-22 16:24:15
감독이나 대표나 똑같네
책임지는 자세라고는 전혀없네~~

박병모전단장님부끄러움을아시나요? 2021-10-22 14:32:03
진짜 적폐는 따로 있죠
광주fc 창단할 때 단장이 진짜 적폐인데

월산추녀 2021-10-21 14:55:31
강등의 아이콘~~
이제그만 가주세욤~~

미스터박 2021-10-21 13:02:25
문제는 문제네

풍암동 2021-10-21 13:00:32
이런사람을 도대체 누가대려온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