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에 서민 주름살 늘어나
기름값 고공행진에 서민 주름살 늘어나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10.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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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최고치...ℓ당 1천714.39원 판매
광주 휘발윳값 하룻만에 5.19원 올라
“2018년처럼 한시적 유류세 인하”검토를

고삐 풀린 물가에 기름값 마저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국민들의 가계살림에 주름살만 늘어나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며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4일 ℓ당 1천700원을 7년 만에 넘어서 이날 하루만도 6.54원 오른 1천732원까지 뛰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30.44원으로 한 달 사이에 6 % 넘게 올랐다.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전날보다 5.19원 오른 1천714.39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유 값은 전날보다 5.17원 오른 1천514.36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광산구 평동제일주유소로 휘발유는 1천649원, 경유는 1천449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남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1천720원, 경유는 1천517원으로 광주보다 비쌌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함평 천지주유소로 휘발유는 1천609원, 경유는 1천399원이다. 

기름 값 상승은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석유 수요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원화 가치 약세로 수입 비용 상승까지 더해져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연내 ℓ당 2천원을 넘어설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연히 소비자인 서민들은 물가가 뛰어도 너무 뛴다는 불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 

직장인 노모(50)씨는 “일주일 전보다 100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놀라 주유를 망설였다”면서 “내릴 땐 찔끔찔끔 내리더니 오를 땐 왕창 오르는 가격을 보고 놀랐다. 이제 유류세 이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201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총 10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15%, 7%씩 유류세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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