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고흥서 발사...카운트 다운 남았다
누리호, 21일 고흥서 발사...카운트 다운 남았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10.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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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개발끝 3단형 발사체 준비 완료
성공땐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
전남도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 탄력

대한민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역사적인 발사를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 모습
지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 모습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7톤급 액체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75톤 액체엔진까지 전 부분 독자개발에 성공해 이제는 75톤급 액체엔진 4기가 있는 1단, 75톤급 액체엔진 1기가 있는 2단,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있는 3단으로 구성돼 있다.

누리호 이륙 이후 발사체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1, 2, 3단이 제때 분리돼 점화한 뒤 목표지점인 고도 700km에 3단 페어링 부분의 1.5톤급 위성 모사체를 투입시키면 이번 발사는 성공하게 된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 모사체 분리 여부 데이터 확인까지는 30여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자체기술로 실용급(무게 1톤 이상) 위성을 발사한 7번째 국가가 된다.

누리호 발사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개발에 30여개의 주력기업 등 30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설계, 제작, 시험, 인증, 발사의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수행하는 등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재 2022년부터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인 누리호 사업은 사업비 6천873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향후 2.8톤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누리호 성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830kg급 달 탐사선 발사 성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75톤급 액체로켓 엔진 독자개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대형추진체 탱크제작 역시 여러 시행 착오 끝에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선진국 대비 70%수준까지 따라잡았다고 본다. 상용화 시기는 앞으로 기획된 4번의 추가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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