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의원. 수협조합장 ‘불공정 인사’로 수협 사유화 지적
김승남 의원. 수협조합장 ‘불공정 인사’로 수협 사유화 지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0.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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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아빠 찬스’ 의혹…1명 공고 해놓고 2명 채용
​​​​​​​채용 하루 만에 본부장 승진...감사위원장 도덕성 도마

수협중앙회가 채용 하루 만에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 시키거나 1명 채용 공고를 내놓고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등 공정치 못한 인사 난맥상이 드러났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19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의 공정하지 못한 채용, 인사와 관련한 숱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인사 논란은 수협중앙회장이 수협을 사조직화하고 공정과는 크게 동떨어진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된 L씨의 채용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대학교 건설과, 시설과 참사(4급) 출신인 L씨는 채용 당일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이 났다.
월급 485만원을 받는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건설사업본부장이 된 셈이다.
L씨의 연봉은 1억5000여 만원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어 수협중앙회 자회사 수협개발은 지난 6월 29일 본사 사무직 1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그러나 실제로 채용된 인원은 2명이었다.
채용직원 중 한 명인 A씨는 경남의 한 지구별 수협 조합장의 아들로 드러났다. .
게다가 A씨는 채용된 지 한 달도 언돼 HR 사업본부에서 건설사업본부로 전보됐다.
통상 건설사업부문 직원은 전문자격증이 필요해 사무직보다 평균 연봉이 1000만 원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 “올해 5월 선임된 K씨의 도덕성 문제도 논란”이라며 “K씨는 지난 2018년 4월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자진해서 사퇴한 전력이 있다.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적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할 감사위원장 자리에 도덕적 하자가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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