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가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18일 순천만 갯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순천만 갯벌에서 흑두루미 3마리가 먼 길을 날아와 여독을 푸는 듯 갈대숲을 한가롭게 거닐며 이따금 먹이를 사냥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순천시 흑두루미 영농단은 이달 말까지 추수를 마친 뒤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순천만 갈대밭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해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11월부터 제한할 계획이다.
친환경 볍씨를 흑두루미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서식지를 만들어줄 계획이다.
순천시는 겨울 철새 도래 기간 일시 폐쇄됐던 무진교∼탐조대∼안풍습지 구간 일부를 개방해, 순천만 입장객에만 흑두루미 탐조 코스를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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