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로 지산IC 내달 15일 개통
광주 제2순환로 지산IC 내달 15일 개통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10.07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암타운 교통난 해소ㆍ무등산 지산유원지 접근성↑
기존과 다른 '좌측 방향 진출', 역주행·사고 시험대
사업비 70억 투입...양방향 0.67㎞, 폭 6.5m 1차로 진출로

무등산과 지산유원지를 잇는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가 다음달 15일 개통된다.

내달 15일 개통되는 제2순환로 지산IC 진출로/ 광주시
내달 15일 개통되는 제2순환로 지산IC 진출로/ 광주시

광주시는 두암타운 주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를 다음달 15일 정식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지산IC는 70억원을 투입해 양방향 총연장 0.67㎞, 폭 6.5m에 이르는 진출로로 신설했다. 설계와 보상은 광주시가, 공사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에서 맡았다.

IC 진출로 개설로 두암타운 일대 등 인근 통행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시민 쉼터인 무등산과 지산유원지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독특한 도로 구조에 따른 혼잡과 안전사고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통되는 지산IC는 우측차로를 이용해 진출하는 일반적 도로와는 달리 1차로를 통해 진출하게 된다. 즉 좌측 방향으로 차량이 진출하기 때문에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 정반대 개념이다.

당초 우측방향으로 계획했으나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진출로 하부가 주거 밀집지역으로 소음 피해, 분진,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방향을 좌측으로 변경해 달라는 주민 민원이 이어져 지역 주민, 교통전문가, 경찰청 등과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좌측 방향 진출로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

따라서 통상적인 우측차로 진입이 아닌 좌측차로 진입이어서 역주행이나 접촉사고 등 크고 작은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강변북로, 울림픽대로, 국도29호선 화순 람덕마을,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공항IC 등이 좌측 진출로 방식이다.

고심 끝에 내린 방식이나 기존 방식과 180도 다른 도로 체계여서 역주행이나 급정거, 접촉사고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혼잡이 우려된다.

시는 운전자 혼란과 사고 방지를 위해 지산IC 전방 2㎞부터 제한속도(90㎞→70㎞, 마지막 1㎞ 50㎞) 안내와 각종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했다.
또 도로 바닥에 분홍색 안내차선을 만들고, 곳곳에 LED표지판도 설치했다.
1차로 차량은 속도를 낮춰 운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