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 교수, “올바른 가치관의 바른 정치가 의리정신”
이철승 교수, “올바른 가치관의 바른 정치가 의리정신”
  • 시민의소리
  • 승인 2021.10.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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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문화원 열린강좌 : 500년 전 옳음과 그름 분별, 주민 위한 삶이 광주정신 발현

“의리와 지조를 중시해온 가문에서 성장한 기대승은 조광조의 사상을 이어받아 이황과의 8년 사단칠정논쟁을 벌였고 한국적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이기일원론을 펼쳐 오늘날의 광주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광주 서구문화원에서 마련한 202 열린강좌에서 광주의 의로운 사람 기대승은 한국적 성리학을 통해 광주정신의 뿌리를 발현시켰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문화원에서 마련한 202 열린강좌에서 광주의 의로운 사람 기대승은 한국적 성리학을 통해 광주정신의 뿌리를 발현시켰다고 말했다.

 

이철승 조선대 교수
이철승 조선대 교수

이철승 조선대 교수는 1일 광주 서구문화원이 마련한 ‘2021 호남한국학 열린강좌’에서 ‘광주의 의로운 사람 고봉 기대승’이라는 특강을 통해 기대승(1527~1572)은 500년전 한국성리학에서 충성과 절개를 중심으로 한 의리사상을 현실사회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개인의 바람직한 삶을 위한 도덕의 실천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상적인 세계관이 조선의 역사 속에서 가치관을 형성했고 오늘날 한국인의 잠재적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519년 기묘사화 때 사림파였던 작은아버지인 기준(奇遵)이 화를 입었던 것이 기대승과 조광조가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사상적 영향을 받는 환경이 형성되었다고 덧붙였다.

성리학은 기본적으로 의리정신을 중시하는 데 기대승의 주요 사상적 뿌리이다. 특히 절의파에 속하는 정몽주로부터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에 이르는 인격수량론의 사림파와 조광조의 자치주의를 통해 공의로운 사회 건설을 추구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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