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제주 지나 북상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물폭탄
태풍 찬투 제주 지나 북상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물폭탄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9.1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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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대 400mm 많은 비
순간 초속 40m 강풍 동반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난다 그러면서 17일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와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진로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진로

16일 오후 3시 기준  찬투는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이다. 당초 남해안을 관통할 것으로 보였던 찬투는 진로가 남쪽으로 변경돼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일본에 상륙할 전망이다.

찬투의 예상경로는 지난 7일 필리핀해 인근에서 발생한데 이어  13일 상하이 부근으로 북상한 뒤 며칠째 제주 먼바다에서 느리게 갈지자(之)로 맴돌다가, 진로를 가로막던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16일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이날 정오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17일까지 100~300㎜(많은 곳 산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전남동부와 경남해안에도 이틀간 30~80㎜,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도, 강원영동, 울릉도·독도에도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새벽부터 비가 예보된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 남부에는 5~20㎜ 정도 내린 뒤 저녁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바람이 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순간 풍속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초속 40m의 강풍으로 사람이 날아가고 자동차가 뒤집힐 정도여서 시설물과 보행 안전에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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