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중도탈락'증가 속 수시모집 '생존경쟁'
광주·전남 대학 '중도탈락'증가 속 수시모집 '생존경쟁'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9.06 2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수업에 소속감 떨어져...자퇴율 '증가'
신입생 충원 위해 수시 합격자 등록금 면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퇴 등 중도탈락자가 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광주·전남 대학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걸로 예측돼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조선대학교,광주대학교,호남대학교,동신대학교 캠퍼스 전경

6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국립대인 전남대는 2019년(2018년 3월~2019년 2월) 742명 수준이던 중도탈락학생(미등록, 미복학, 자퇴 등)이 △2020년(2019년 3월~2020년 2월) 751명 △2021년(2020년 3월~2021년 2월) 825명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2020년 1년 내 코로나19 상황이 도래하면서 이전까지 700명대였던 중도탈락학생이 800명대로 진입했다.

이른바,‘자퇴생’이 3년 연속 500명 이상 발생하는 추세에 있는 것은 국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의 경우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학별 중도탈락학생을 보면 △조선대 1,341명 △호남대 594명 △광주대 707명 △동신대533명 △목포대 578명 △순천대 55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도탈락학생의 증가 속에 문제는 지난 3월 광주·전남 모든 대학에서 신입생 충원율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광주·전남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전남대 96.7% △조선대 97.1% △광주대 90.4% △동신대 92.3% △호남대 90.5% △목포대 87.1%를 기록했다.

신입생을 충원하기 위해 대학마다 장학혜택 등 신입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이를 해결할 방법 또한 마땅치 않다.
호남대 등 일부 사립대의 경우 내년부터 확대되는 국가장학금에 교내 등록금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사실상 신입생의 입학금 면제나 추가 장학금 지급 등을 내세워 손짓에 나서고 있다.

6일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2022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남대학교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4,649명)의 68%인 3,163명(광주캠퍼스 2,413명, 여수캠퍼스 750명)을 모집한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성적에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전남대의 반영 교과(군) 중 성취도가 높은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조선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인 4,759명 중 77.6%에 해당하는 3,695명의 인재를 모집한다.
주요 변경사항은 약학과 학제 개편에 따른 학부 신입생 모집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다.
특히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수학 과목의 의무 응시, 의무 반영이 없어져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의 경우 2022학년도에는 광주 또는 전남 지역은 물론 전북이 추가됐다.

호남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 1,651명 전원을 선발한다. e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해보다 9명이 늘어난 30명을 선발한다. 신설학과인 AI빅데이터학과 신입생 25명도 첫 모집한다.

동신대학교는 39개 학과·학부, 1,62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학과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는 입학등록금 전액을,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100만 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일반학과의 경우 충원 합격자에게도 1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준다.

광주대학교는 신입생 모집인원 1,573명(정원내 1,492명·정원외 81명)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1,558명(99%)을 선발한다.

광주여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966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전형Ⅰ649명 ▲일반학생전형Ⅱ 268명 ▲농어촌학생전형 15명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전형 34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