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철, "광주읍성 지역 핵심브랜드 만들기 나서야"
조광철, "광주읍성 지역 핵심브랜드 만들기 나서야"
  • 시민의소리
  • 승인 2021.08.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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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문화원, 문화유산아카데미 8월특강에서 밝혀

"문화예술역사도시라 일컫는 광주의 미래 천년을 위해서는 우리의 광주읍성을 잊힌 과거가 아니라 새로운 광주 천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끌어가는 핵심 브랜드로 새롭게 창조해야 합니다."

조광철 학예실장은 광주읍성은 새로운 광주 천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끌어가는 핵심 브랜드로 새롭게 창조해야 문화예술역사도시로서의 광주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광철 학예실장은 광주읍성은 새로운 광주 천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끌어가는 핵심 브랜드로 새롭게 창조해야 문화예술역사도시로서의 광주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8월 30일 광주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광주, 천년의 과거 천년의 미래’ 2021문화유산아카데미에서 조광철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광주의 근대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우리 지역의 근대문화를 알기 위해선 광주 읍성의 옛 터전을 통해 나타나는 변화과정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광주의 근대문화와 역사적 사실들은 도시 광주의 모태인 광주읍성을 살펴보고 이를 중심으로 광주의 새로운 역사문화예술의 초석이 되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행정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 내 읍성의 흔적을 찾아보고 이를 중심으로 광주의 발전과 일제의 흔적지우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광주읍성은 고려말에 건설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광주읍성은 이색(1328~1396)이 남긴 '석서정기'에 광주천변에 돌로 쌓은 성이 있고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주천의 유로를 바꾸고 이를 기념하는 석서정을 세웠다는 구절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실장은 “광주가 근대도시의 면모를 띠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충장로, 금남로 일대와 광주천을 말했다. 특히 금남로가 시작되는 곳에 도청을 정점으로 그 주변에 경찰, 헌병대, 법원 등이 배치됐던 이유가 일제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읍성의 옛 터전은 전통문화와 근대문화가 서로 충돌하고 갈등을 벌이면서도 끊임없이 접촉하는 공간이 됐다”면서 “우리는 문화적 접변의 공간을 어떻게 볼 것인지 선뜻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광주읍성은 왜구 침입에 대비해 설계한 방어시설이었고 군사적 관점을 최우선시했던 설계가 돋보인다고 했다. 우선 동서남분 네 문을 열십자형의 도로를 뒀고 성의 평면은 단조로운 오각형 형태를 띠었는데 이는 평면이 단순할수록 내선 방어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무렵인 1907년 일제가 설치한 '성벽철거위원회'가 활동했지만 1908년 이 위원회가 해산된 이후에도 1910년대 중반까지 동쪽과 남쪽 그리고 북쪽 성벽은 뚜렷하게 남아 있었고 동쪽 성벽은 1925년에야 최종적으로 철거되었다.

충장로가 생신 것은 일제강점기 때이며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를 신설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금남로의 전신이다.
조 실장은 문화유산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광주시민들이 “광주의 옛 읍성의 흔적을 찾아 보존하고 기억해야 역사성과 지역성, 공동체성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읍성의 일부 복원전시와 광주읍성이라는 문화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2021 문화유산아카데미는 지난 3월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4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5월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6월 김정호 향토문화진흥원장, 7월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의 특강에 이어 오는 9월 27일 지형원 문화통 대표의 전라도 문화 수수께끼‘, 10월 25일 이용식 전남대 교수의 ‘광주의 전통음악’, 11월 29일 이동순 조선대 교수의 ‘광주문학 100년의 소사’, 12월 27일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미술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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